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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회사의 가족같은(?!) 분위기에 속지 말자

by 마두부 2020. 12. 2.

나보다 회사생활을 오래한 내 친구의 조언은 내공이 다르다.

그 조언들을 되집으며 나의 깨달음과 그로 인한 각오들을 되세겨본다.

회사는 돈을 받기위해 내 노동력을 제공하는 곳일 뿐이다.

돈 = 나의 시간과 에너지 의 등가 교환인것이다.

하지만 회사는 돈 < 나의 시간과 에너지 를 원한다.

회사를 위해 더 일하고 에너지를 쏟기를 원한다. 그래서 많은 회사들이 커피가 무료이고 직원할인을 해준다.

이러한 작업은 아주 교묘히 진행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가족같은 분위기이지 않을까?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다. 그래서 친구가 필요하다. 

하루의 많은 시간(8시간,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깨어있는 시간의 반을 일을 하는데 쓴다)을 보내는 회사에서 

사회적인 동물인 사람은 친구를 만들고 싶다. 그리고 회사는 이를 이용한다.

엄청 난 일을 주어주고 팀이라는 이름으로 희생을 강요한다. 너가 이 일을 하지 못하면 옆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거라고.

회식을 한다 - 밥을 같이 먹는게 친해지는 빠른 길이니까

 

이렇게 동고동락하는 팀원, 팀장님도

내가 아프고 병들게 되면 차갑게 식는다.

그동안 웃고 떠들고 좋았던 이유는 내가 내 일을 했고, 그 이상을 감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병들게 되는 순간,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차가워지는지.

어쩌면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은근히 정이 많은 나는 참 정에 약한데, 그런 내가 헛꿈꾸지 않도록 회사의 차가움을 입사 한달만에 맛보았다.

교통사고가 났는데도 일이 너무 많아서 저린 손으로 일을 함에도 사람들은 일을 어서 끝내라고 압박했고 또 무시했다.

7년차 사회생활을 한 내 친구는 말했다

"회사에서 아픈사람을 당연히 싫어해. 일을 예전처럼 못하잖아. 너무나 당연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