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문학을 통해 뒤돌아보다
오늘의 책: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정재찬
전쟁같은 하루들을 사느라 정신이 없다.
이런 삶에서 사치란 명품을 사는게 아닌 잠시 쉬고 내 삶을 돌아보는 여유를 가지는 게 아닐까?
그렇기에 문학의 시간은 소중하다.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
"버틴다는 게 무조건 미덕은 아닙니다. (중략) "괜찮아, 일은 하다 보면 늘어"라고. 아 정말 일은 늡니다.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느는 게 아니라 정말 일은 늘면 늘지 줄어드는 법이 없습니다. 잘하면 잘하는 대로, 못하면 못하는 대로, 줄지 않는 것이 일입니다."
"언니, 단 하루만이라도 엄마와 같이 있을 수 있는 날이 우리들에게 올까? 엄마를 이해하며 엄마의 얘기를 들으며 세월의 갈피 어딘가에 파붇혀있을 엄마의 꿈을 위로하며 엄마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내게 올까? 하루가 아니라 단 몇 시간만이라도 그런 시간이 주어진다면 나는 엄마에게 말할 테야. 엄마가 한 모든 일들을, 그걸 해낼 수 있는 엄마를,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엄마의 일생을 사랑한다고, 존경한다고 - 신경숙, <<엄마를 부탁해>><창비, 2008>
"그것은 <기생충>의 더럽고 냄새나는 바퀴벌레와 같은 것입니다. 냄새란 지울 수 없는 것, 내 의자와 노력과 무관하게 환경으로 인해 그저 내 몸에 베어버리는 그런것. 삼겹살집에서 회식하면 누구나 공평하게 냄새가 배는 법인 것을, 내 탓이 아니라 환경과 문화 탓인 것을, 마치 나의 잘못이나 결하이라도 되는 것처럼 취급당하고 차별당하는 것, 피부색이 달라서, 여자라서, 가난해서 선 밖으로 밀려나는 것."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자기 삶의 언어를 찾는 열네 번의 시 강의, 인플루엔셜](https://static.coupangcdn.com/image/affiliate/banner/6cb25ece0eea900718d63b10f9a465f4@2x.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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